3월 19일

3월 19일은 그레고리력으로 평년의 경우 78번째 날, 윤년의 경우 79번째 날에 해당한다. 연말까지는 287일이 남아 있다. 계절상으로는 춘분(3월 20일 또는 21일)의 바로 전날이거나 춘분에 근접한 시기로, 북반구에서는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와 비슷해지는 시점이다. 점성술에서는 물고기자리가 끝나는 날로 간주되기도 한다.

종교적 관점에서 3월 19일은 서방 기독교, 특히 가톨릭교회와 성공회 등에서 성 요셉 대축일(Saint Joseph's Day)로 기념하는 중요한 날이다. 나자렛의 요셉은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자 예수의 양부로, 노동자와 가정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는다. 이러한 종교적 전통에 따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온두라스 등 가톨릭 전통이 강한 일부 국가에서는 3월 19일을 아버지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국가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이 날에는 다양한 사건이 발생했다. 1279년에는 몽골 제국(원나라)이 남송의 잔존 세력을 애산 전투에서 격파하며 송나라가 완전히 멸망하고 중국 전역이 몽골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사에서는 1932년 호주 시드니의 상징인 시드니 하버 브리지가 정식으로 개통된 날이기도 하다. 또한 1982년 아르헨티나의 고철 업자들이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에 불법 상륙하여 아르헨티나 국기를 게양한 사건은 이후 포클랜드 전쟁의 도화선 중 하나가 되었다.

과학 및 천문학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 존재한다. 1915년 로웰 천문대에서 명왕성이 처음으로 사진에 포착되었으나, 당시에는 그것이 행성(현재는 왜소행성)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는 훗날 1930년 클라이드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선행 자료가 되었다. 또한 2008년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쓴 세계적인 SF 소설의 거장 아서 C. 클라크가 스리랑카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이 날 태어난 인물과 사망한 인물들도 다수 존재한다. 아프리카 선교사이자 탐험가였던 데이비드 리빙스턴(1813년), 나치 독일의 군수부 장관 알베르트 슈페어(1905년), 미국의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1955년) 등이 3월 19일에 태어났다. 한국의 인물로는 배우 김래원, 김태희 등이 있다. 사망한 인물로는 앞서 언급한 아서 C. 클라크 외에도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