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퓌엘(Claude Puel)은 프랑스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1961년 8월 30일 프랑스 카스트르에서 태어난 그는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79년부터 1996년까지 AS 모나코에서만 활동한 '원클럽맨'으로 유명하며, 선수로서 리그 1 우승 2회와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를 경험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지도자 경력은 1999년 친정팀인 AS 모나코에서 시작되었다. 부임 첫 시즌인 1999-2000 시즌에 곧바로 리그 1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2년 릴 OSC의 지휘봉을 잡아 6년간 재임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중하위권 팀이었던 릴을 프랑스 내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시기에 보여준 유망주 발굴 능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은 그의 지도 철학을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다.
2008년 올림피크 리옹의 감독으로 부임한 퓌엘은 2009-2010 시즌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리그 우승 실패와 경직된 전술 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2011년 팀을 떠났다.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OGC 니스를 이끌며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복귀시켰고, 아템 벤 아르파의 기량을 부활시키는 등 전술가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 FC 감독으로 부임하며 첫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부임 첫해 EFL컵 준우승과 리그 8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단조로운 공격 전술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며 한 시즌 만에 경질되었다. 2017년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팀의 노쇠화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나, 성적 부진과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겹치며 2019년 해임되었다.
프랑스로 복귀한 퓌엘은 2019년 AS 생테티엔의 감독 겸 매니저로 부임했다. 그는 팀의 재정 위기 속에서도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팀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으나, 지속적인 성적 하락을 막지 못하고 2021년 12월 해임되었다. 퓌엘은 선수 육성과 장기적인 팀 빌딩에 강점이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지만,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보수적인 팀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