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19년은 그레고리력으로 화요일부터 시작하는 평년이다. 육십간지로는 기해년(己亥年)이며, 십이지상으로는 '황금 돼지의 해'에 해당한다. 단기 4352년이자 2010년대의 마지막 해로,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곡점이 된 사건들이 다수 발생하였다.

국제 정치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었고,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나,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한 채 결렬되면서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대한민국 내부적으로는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었으며, 이에 대응하여 민간 주도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인 '노 재팬(No Japan)'이 확산되었다. 사회적으로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조국 사태' 등 법과 윤리적 가치를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또한 4월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으며, 가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과학 기술 및 환경 분야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의 실체적 그림자를 관측하는 데 성공하여 일반 상대성 이론을 입증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민국은 4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하며 정보통신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두드러져 아마존 우림과 호주에서 대규모 산불이 장기화되었고, 이는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지구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문화와 스포츠 측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기록될 성취를 이루었다. 스포츠에서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훗날 전 세계적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등장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