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드 패럴(John Edward Farrell, 1962년 8월 4일 ~ )은 미국의 전 프로 야구 선수이자 지도자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투수와 감독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선수 시절보다 지도자로서 더 큰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를 이끌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패럴은 1984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그는 우완 투수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 캘리포니아 엔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에서 뛰었다. 그러나 잦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고, 1996년 시즌을 끝으로 통산 36승 46패, 평균자책점 4.56의 기록을 남기며 은퇴했다.
은퇴 후 패럴은 행정가와 코치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수 육성 이사로 재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코치를 맡았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보스턴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2007년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투수 전문가'라는 평가를 확고히 했다.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처음 지휘봉을 잡은 패럴은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2년 시즌 종료 후, 보스턴 레드삭스는 팀을 재건하기 위해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패럴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감독이 트레이드되는 흔치 않은 사례를 남기며 보스턴으로 복귀한 그는 부임 첫해인 2013년, 전년도 최하위였던 팀을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5년에는 시즌 도중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현장에 복귀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도 보스턴을 2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7년 시즌을 끝으로 보스턴 감독직에서 물러난 패럴은 이후 야구 분석가 및 스카우트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야구계에 종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