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그레고리력으로 평년이며 화요일로 시작하는 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가 취임하며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가 공식적으로 개막했다. 새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핵심 국정 기조로 내세웠으며,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신설 및 부활시키며 행정 체계의 변화를 꾀했다.
외교 및 안보 측면에서는 긴장과 변화가 교차했다. 북한은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개성공단 가동이 잠정 중단되는 등 남북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었다. 국제적으로는 가톨릭 역사상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종교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감시 체계와 프라이버시에 관한 대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적 사건으로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이 발생하여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으며,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릿 대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 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타계하여 시대의 거성들이 저무는 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철도 민영화 논란에 따른 철도 노조 파업 등이 주요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며 공공 갈등 관리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월 30일 세 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스스로 만든 발사체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스페이스 클럽'의 11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IT 산업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 사업이 급성장했고, 플레이스테이션 4와 엑스박스 원 등 차세대 게임 콘솔이 출시되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한국 영화의 성장이 돋보였다.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등의 영화가 잇따라 흥행하며 한국 영화 관객 수 2억 명 시대를 열었다. 가요계에서는 보이그룹 엑소(EXO)가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차세대 K-POP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하반기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