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제 제수스

조르제 제수스(Jorge Fernando Pinheiro de Jesus)는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감독이다. 1954년 7월 24일 아마도라에서 태어난 그는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선수로서의 명성보다는 지도자로서 거둔 성과가 훨씬 압도적이다. 1990년 아마도라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 포르투갈 내 여러 중소 클럽을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2008년 SC 브라가를 이끌고 UEFA 인터토토컵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제수스의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는 2009년 SL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벤피카에서 총 6시즌 동안 재임하며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 3회, 타사 다 리가 우승 5회, 타사 드 포르투갈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3-2014 시즌에는 포르투갈 클럽 역사상 최초로 국내 대회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UEFA 유로파리그에서 2년 연속(2012-13, 2013-14) 결승에 진출하며 벤피카를 유럽의 강호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게 했다.

2015년 제수스는 벤피카의 지역 라이벌인 스포르팅 CP로 자리를 옮기며 포르투갈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스포르팅에서도 타사 다 리가 우승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2019년 브라질의 플라멩구 감독으로 부임하며 남미 무대에 도전했다. 플라멩구에서 그는 부임 1년 만에 브라질 세리이 A 우승과 남미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외국인 감독이 거둔 가장 독보적인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제수스는 벤피카 복귀와 터키의 페네르바체 SK를 거쳐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FC 감독으로 복귀했다. 알 힐랄에서 그는 2023-2024 시즌 공식 경기 34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다 연승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해당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무패 우승을 포함해 국내 모든 대회를 석권하며 중동 축구계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했다.

전술적으로 제수스는 매우 공격적이고 정교한 시스템을 선호한다.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선수들에게 매우 엄격한 전술적 이행과 규율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직설적인 성격과 열정적인 지도 방식은 때때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팀을 단기간에 우승권으로 변화시키는 전술적 역량과 카리스마는 현대 축구계에서 높게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