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은 그레고리력으로 매년 109번째(윤년일 경우 110번째) 날에 해당하며, 연말까지는 256일이 남아 있다. 점성술에서는 양자리와 황소자리의 경계에 해당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치적 변혁이나 중대한 군사적 충돌, 혹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다수 발생한 날짜로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4월 19일은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된 '4.19 혁명'이 발생한 날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학생과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국민들의 거센 저항은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제1공화국의 붕괴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을 국가기념일인 '4.19 혁명 기념일'로 지정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1775년 4월 19일은 미국 독립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렉싱턴-콩코드 전투가 벌어진 날이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영국 정규군과 아메리카 식민지 민병대 사이에 발생한 첫 무력 충돌은 이후 미국의 독립 선언과 건국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되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3년 4월 19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에서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의 강제 이송 및 학살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다. 비록 진압되었으나, 이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유대인의 가장 큰 규모의 무장 저항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미국 현대사에서 4월 19일은 비극적인 참사가 연쇄적으로 일어난 날짜로도 기억된다. 1993년 텍사스주 웨이코에서는 사이비 종교 집단인 다윗교와 FBI의 51일간 대치 끝에 진압 작전이 화재로 이어져 다수가 사망하는 '웨이코 참사'가 발생했다. 정확히 2년 뒤인 1995년 4월 19일, 티모시 맥베이는 웨이코 사건에 대한 보복심과 반정부 정서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건물을 폭파하여 16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는 9.11 테러 이전까지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사건이었다.
인물 및 문화적 측면을 살펴보면, 진화론을 주창하여 생물학뿐만 아니라 인류의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찰스 다윈이 1882년 4월 19일 사망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2005년 4월 19일 콘클라베를 통해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날의 탄생화로는 참제비고깔(Larkspur)이 주로 꼽히며, '청명', '정의'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