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LB 신인드래프트

2014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신인 드래프트2014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위치한 MLB 네트워크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30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아마추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야구 선수들을 지명하는 행사로, 2013년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40라운드까지 진행되었으며, 각 구단에 할당된 계약금 총액(슬롯 머니)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된 드래프트 중 하나였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전체 1순위 지명자였던 브레이디 에이컨(Brady Aiken)의 계약 무산 사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좌완 고졸 투수인 에이컨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으나, 이후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이상이 발견되었다. 이에 휴스턴 구단 측은 원래 합의했던 계약금보다 크게 낮춘 금액을 제시했고 에이컨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최종적으로 계약이 결렬되었다. 이는 1983년 팀 벨처 이후 31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자가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사례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되었다.

1순위 계약은 무산되었으나, 1라운드에서 지명된 많은 선수들이 훗날 메이저리그의 핵심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순위로 지명된 카를로스 로돈, 시카고 컵스에 4순위로 지명된 카일 슈와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순위로 지명된 애런 놀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3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트레이 터너, 25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맷 채프먼 등도 리그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올스타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상위 라운드뿐만 아니라 중하위 라운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다수 발굴되었다. 뉴욕 양키스가 4라운드에서 지명한 조던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라운드에서 지명한 리스 호스킨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1라운드에서 뽑은 존 민스 등은 마이너리그를 거쳐 소속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결과적으로 2014드래프트는 전체 1순위 계약 실패라는 이례적인 사건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투타에 걸쳐 메이저리그의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를 이끄는 정상급 재능들이 대거 배출된 성공적인 드래프트 클래스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