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히튼

톰 히튼(Thomas David Heaton)은 1986년 잉글랜드 체스터에서 태어난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골키퍼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스윈던 타운, 로열 앤트워프, 카디프 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 여러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카디프 시티로 완전히 이적한 후 비로소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히튼의 경력에서 가장 빛나던 시기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번리 FC 시절이다. 그는 번리의 주전 골키퍼이자 팀의 주장으로서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잔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16-17 시즌에는 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경이로운 방어력을 선보이며 잉글랜드 내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탁월한 반사 신경은 그가 번리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였다.

클럽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히튼은 2016년 5월 호주와의 친선 경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으며, UEFA 유로 2016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조던 픽포드나 조 하트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주전으로 활약한 기회는 적었으나, 대표팀 내에서 베테랑으로서의 성실함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오랜 기간 소집 명단에 포함되었다.

2019년 히튼은 승격팀이었던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직후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2020년 1월 경기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하게 되었다. 부상 복귀 이후에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기량을 갖춘 골키퍼임을 입증했다.

2021년 여름, 히튼은 자유 계약 신분으로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그는 팀의 서드 골키퍼 혹은 백업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경기 출전 횟수는 많지 않으나 팀 내 유스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훈련장에서의 헌신적인 태도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히튼은 하부 리그부터 국가대표팀까지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존경받는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