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모리츠(Christoph Moritz, 1990년 1월 27일 ~ )는 독일의 축구 선수로, 주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독일 뒤렌에서 태어난 그는 지역 연고 팀인 빅토리아 아놀즈바일러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이후 알레마니아 아헨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을 인정받아 독일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는 등 일찍이 주목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09년 샬케 04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샬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신임을 얻어 만 19세의 나이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급 자원으로 기용되며 팀의 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공수 조율 능력과 성실한 활동량은 팀의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2010-11 시즌에는 DFB-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13년 여름, 모리츠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FSV 마인츠 05로 둥지를 옮겼다. 마인츠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의 전력 안정화에 이바지했으나, 부상 등으로 인해 확고한 주전 자리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16년 2부 리그의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하여 팀의 주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활약은 그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미드필더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8년 함부르크 SV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함부르크 소속으로 활동하던 중 다름슈타트 98로 임대되어 실전 감각을 유지했으며, 다시 함부르크로 복귀해 분데스리가 승격을 위해 분투했다. 2020년에는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계약하며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경력 전반에 걸쳐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소속 팀들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가대표 경력으로는 독일 U-20 및 U-21 대표팀에 선발되어 활약한 바 있다. 비록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으나, 독일 축구의 탄탄한 허리 라인을 뒷받침한 재능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모리츠는 정교한 패싱력과 영리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을 고수했으며, 전술 이해도가 높아 여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수년간 독일 프로 축구 시스템 내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으며 프로 선수로서의 전범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