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鈴木 誠也)는 일본의 프로 야구 선수로, 현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시카고 컵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1994년 8월 18일 도쿄도 아라카와구에서 태어났으며, 우투우타의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 프로 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뒤 미국 무대에 진출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드래프트 2순위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한 스즈키는 입단 초기에 내야수로 시작했으나 곧 외야수로 전향하였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하며 팀의 센트럴 리그 3연패(2016~2018)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그는 NPB 통산 두 차례의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6년 연속 3할 타율과 25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았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타구 판단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골든 글러브를 여러 차례 수상하며 공수주를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2022년 3월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해인 2022년 4월에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시즌 중반 부상과 리그 적응기를 거치며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시즌 후반기부터 메이저 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칙적인 투구에 완벽히 적응하며 팀 내 핵심 타자로 부상했다. 특히 아시아 출신 우타자로서는 보기 드문 장타 생산력과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 지표를 보여주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또한 독보적이다.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19년 프리미어 12에서는 대회 MVP를 차지하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했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 우수하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클러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즈키 세이야는 현대 야구에서 강조되는 강한 타구 속도와 최적의 발사 각도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의 우타 외야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메이저 리그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며 아시아 타자들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타격 메커니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그가 기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