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루 라니에리 기마랑이스 코르데이루(Sandro Raniere Guimarães Cordeiro)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그는 강인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태클 능력, 그리고 중원에서의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거침없는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비스트(The Beast)'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산드루는 브라질 클럽인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팀의 유망주로 급부상하며 2008년 캄페오나투 가우슈와 2010년 남미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여름,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적 초기에는 적응기가 필요했으나 곧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토트넘 시절 산드루의 정점은 2010-1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였다. 특히 AC 밀란과의 16강전에서 상대 미드필더진을 완전히 봉쇄하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찾아온 잦은 부상이 그의 경력을 방해했다. 2013년 1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서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은 그의 운동 능력에 큰 지장을 주었고, 이후 장기간 결장과 복귀를 반복하며 이전의 압도적인 기량을 온전히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토트넘을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산드루는 이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임대), 터키의 안탈리아스포르, 이탈리아의 베네벤토, 제노아, 우디네세 등을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경력 후반기에는 브라질 리그의 고이아스와 포르투갈의 벨레넨세스 SAD 등에서 뛰었으며, 부상의 여파 속에서도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을 팀에 전수했다. 2023년 9월, 그는 공식적으로 프로 축구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국가대표팀 경력에서도 산드루는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2009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와일드카드 성격의 멤버로 합류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월드컵 본선 무대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으나, 한때 브라질 중원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으며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수비형 미드필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