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아나 블라디노바(Neviana Vladinova)는 2010년대 세계 리듬체조계에서 활약한 불가리아의 전직 리듬체조 선수다. 1994년 2월 23일 불가리아 플레벤에서 태어났으며, 불가리아 리듬체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국가대표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는 강력한 표현력과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불가리아 리듬체조가 다시금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블라디노바의 본격적인 전성기는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2014년부터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녀는 이후 매년 기량이 급성장하며 세계 상위권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본과 곤봉 종목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독창적인 안무와 뛰어난 음악 해석 능력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연기는 불가리아 리듬체조 특유의 역동성과 섬세함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활약이다. 블라디노바는 리우 올림픽 개인 종합 결선에 진출하여 최종 7위를 기록하며 불가리아 개인 리듬체조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2017년 페사로 세계선수권대회 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시기 그녀는 불가리아 개인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019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불가리아 팀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목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도쿄 올림픽 연기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2020년 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의 은퇴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으나, 불가리아 리듬체조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다시금 황금기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은퇴 이후 블라디노바는 행정가로서 새로운 경력을 쌓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 리듬체조 연맹(BGRGF)의 부회장직을 맡아 후진 양성과 종목 행정 발전에 힘쓰고 있다. 선수 시절 보여준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업무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불가리아 리듬체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선수 출신을 넘어 불가리아 스포츠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