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세컨즈 투 마즈(30 Seconds to Mars)는 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이다. 배우이자 가수인 자레드 레토(Jared Leto)와 그의 형인 드러머 섀넌 레토(Shannon Leto)를 주축으로 결성되었으며, 초기에는 가족 프로젝트의 성격이 강했으나 점차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했다. 이들은 얼터너티브 록을 기반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스페이스 록, 일렉트로닉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융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발표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30 Seconds to Mars》는 우주적이고 개념적인 가사와 웅장한 사운드로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밴드의 상업적 성공은 2005년에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 《A Beautiful Lie》를 통해 본격화되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인 〈The Kill〉과 〈From Yesterday〉는 빌보드 모던 록 차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는 자레드 레토의 시각 예술적 감각과 결합하여 밴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에 발매된 세 번째 앨범 《This Is War》는 밴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앨범 제작 당시 소속 음반사인 EMI와의 거액의 법정 분쟁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 《Artifact》로 남기기도 했다. 이 앨범은 팬들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하여 수록하는 등 소통 중심의 제작 방식을 택했으며, 〈Kings and Queens〉와 〈Closer to the Edge〉 같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또한 이 시기 진행된 투어는 단일 앨범 활동 중 가장 많은 공연 횟수(311회)를 기록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후 밴드는 2013년 《Love, Lust, Faith and Dreams》와 2018년 《America》를 발표하며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네 번째 앨범에서는 클래식과 아트 록적인 요소를 도입했으며, 다섯 번째 앨범에서는 보다 일렉트로닉하고 팝적인 사운드를 가미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2023년에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It's the End of the World but It's a Beautiful Day》를 발매하며 이전보다 간결하고 감성적인 사운드로의 복귀와 진화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30 세컨즈 투 마즈는 음악 외에도 '에셜론(The Echelon)'이라 불리는 강력한 팬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삼각형 형태의 '트라이어드(Triad)' 로고를 비롯한 다양한 상징 체계와 신비주의적인 마케팅을 통해 독특한 팬 문화를 형성해 왔다. 자레드 레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섀넌 레토의 정교한 드럼 연주는 라이브 공연에서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이들은 단순한 음악 그룹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