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 페네르바체 에스포르(1907 Fenerbahçe Espor)는 터키의 명문 스포츠 클럽인 페네르바체 SK와 연계된 프로 게임단이다. 2016년 10월, 1907 페네르바체 협회에 의해 창단되었으며 주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종목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터키의 최상위 프로 리그인 TCL(Turkish Champions League)에 참여하여 단기간에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성장하였다.
이 팀이 국제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17년이다. 당시 '프로즌' 김태상 등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1907 페네르바체는 2017 TCL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중국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였으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하고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터키 지역 리그의 수준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19년에도 팀의 활약은 이어졌다. TCL 윈터 시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리그 내 지배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고, 이를 통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터키 대표로 참가했다. 1907 페네르바체는 '무브' 강민수, '크래시' 이동우 등 다수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하는 전략을 취해왔으며, 이는 터키 리그 내의 전술적 발전과 한국 선수들의 터키 진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운영 측면에서 1907 페네르바체는 명문 축구단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페네르바체 SK의 열성적인 팬덤을 e스포츠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갈라타사라이 에스포르와의 '이스탄불 더비'를 e스포츠 무대에서도 재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와 체계적인 운영은 터키 e스포츠 시장의 인프라 개선과 시청자 수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직의 구조적 변화와 통합 과정에 따라 팀은 이후 '페네르바체 에스포르(Fenerbahçe Esports)'로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되었다. 1907 페네르바체는 터키 e스포츠 역사에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증명한 선구자적인 팀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터키 팬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징적인 구단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