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렌츠 푸스카스

페렌츠 푸스카스(Ferenc Puskás, 1927년 4월 1일 ~ 2006년 11월 17일)는 헝가리 출신의 축구 선수 겸 감독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현역 시절 주로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폭발적인 득점 능력과 뛰어난 경기 지능으로 유명했다.

푸스카스는 16세 때인 1943년 부다페스트 혼베드에서 데뷔하여 헝가리 리그를 지배했다. 1949년에 이미 헝가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큰 활약을 펼쳤다. 그는 1950년대 헝가리 축구의 황금기였던 '매직 마자르(Magical Magyars)'의 일원으로, 헝가리 대표팀이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1953년 잉글랜드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패배시킨 경기를 주도했다.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 서방으로 망명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팀 동료 디 스테파노와 함께 다수의 리그 및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유럽 축구의 최강자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180경기에서 156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도 여러 번 차지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서는 85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으며, 이후 스페인 국적을 얻어 1962년 FIFA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로도 출전했다.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 활동하며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06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축구계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FIFA는 2009년부터 그의 이름을 딴 '푸스카스상'을 제정해 매년 최고의 골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