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그레고리력에서 한 해의 91번째(윤년의 경우 92번째) 날에 해당한다. 4월의 첫 번째 날이며, 1년 4분기 중 제2분기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 시기는 북반구에서 완연한 봄의 기운이 나타나는 때로, 식물의 생장이 활발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계절적 특징을 지닌다.
세계적으로 4월 1일은 '만우절(April Fools' Day)'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가벼운 거짓말이나 장난으로 타인을 속이며 즐기는 풍습이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설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역법이 바뀌며 신년의 기준이 1월 1일로 변경되었으나, 이를 알지 못하거나 따르지 않고 과거의 기준인 4월 1일을 신년으로 여긴 사람들에게 장난을 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에는 개인 간의 장난을 넘어 기업이나 언론사가 기발한 허위 정보를 발표하며 대중에게 유머를 선사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4월 1일은 국가 교통망의 비약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날이다. 2004년 4월 1일, 한국철도공사의 고속철도인 KTX(Korea Train eXpress)가 공식 개통되었다. 서울과 부산, 서울과 목포를 잇는 고속철도의 상업 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물류, 경제, 사회 구조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전환점이 되었다.
대중문화 예술계에서는 4월 1일이 비극적인 추모의 날로 기억되기도 한다. 2003년 4월 1일, 홍콩의 배우이자 가수인 장국영(Leslie Cheung)이 홍콩의 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이 소식은 만우절의 장난으로 오인될 만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매년 이 날이 되면 세계 각지의 팬들이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고 그의 작품 세계를 되새기는 전통이 생겨났다.
경제 및 행정적 측면에서 4월 1일은 많은 국가와 기관의 회계연도 시작일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정부 예산의 집행과 학교의 신학기가 4월 1일에 시작되어 사회 전반이 새로운 주기를 맞이한다. 영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도 정부의 공식적인 회계연도를 이 날부터 기산하며, 기업 경영과 행정 절차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인공지능 분야와 정보기술 역사에서는 1976년 4월 1일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Apple Inc.)을 창립한 날로도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