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1991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이다. 본사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주로 생산하였고,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여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였다. 팬택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게 된다.

팬택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는 '스카이(SKY)' 브랜드의 휴대폰이다. 스카이 시리즈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IM' 시리즈는 당시 많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카메라 성능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둔 모델들이 많았다. 팬택은 이러한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팬택은 경영 부진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합이 심화되면서 LG전자,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고,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2014년에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 후 여러 차례의 구조조정과 경영 변화가 있었으나 시장에서의 입지는 점차 약화되었다.

팬택은 2015년에 결국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이후 영업을 지속하였으나 2017년에는 모든 사업을 종료하였다. 팬택의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과 서비스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으며, 한국 모바일 기기 산업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다. 팬택의 사례는 모바일 산업의 변화와 경쟁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존속할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