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시오 콜로치니

파브리시오 콜로치니(Fabricio Coloccini)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 축구 감독이다. 1982년 1월 22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났으며,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였다. 풍성하고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가 그의 외형적 상징이었으며, 강력한 대인 방어 능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콜로치니는 1999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밀란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산로렌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 여러 구단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2004년 스페인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완전 이적한 후에야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리메라리가 내 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콜로치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적 첫 시즌에 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그는 팀에 잔류하여 한 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뉴캐슬의 주장을 맡아 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으며, 특히 2011-12 시즌에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이며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뉴캐슬에서만 8시즌 동안 공식 경기 270회 이상 출전하며 구단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콜로치니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는 2001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성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2005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통산 3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조국의 후방을 책임졌다.

2016년 뉴캐슬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고국 아르헨티나의 산로렌소로 돌아간 콜로치니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이후 알도시비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2021년 12월, 39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하여 베네수엘라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축구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