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필드(Kyle Field)는 미국 텍사스주 컬리지스테이션의 텍사스 A&M 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은 텍사스 A&M 애기스(Texas A&M Aggies) 미식축구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의 디비전 I 미식축구 경기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 대학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장의 명칭은 1899년 텍사스 A&M 졸업생이자 농학 교수였던 에드윈 잭슨 카일(Edwin Jackson Kyle)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카일은 당시 학교로부터 운동장 부지로 할당받은 땅을 사비로 정비하여 경기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1904년에 처음으로 운동 시설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927년에 콘크리트 스탠드가 세워지면서 본격적인 경기장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속적인 확장이 이루어졌다.
카일 필드는 수차례의 증축과 개보수 과정을 거쳤으며, 특히 2014년부터 2015년 사이에 진행된 약 4억 8,5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수용 인원은 공식적으로 102,733명에 달하며, 이는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경기장이자 텍사스주 내에서는 가장 큰 수용 인원을 보유한 경기장이다. 관중 수용 능력 면에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 경기장은 '12번째 선수의 고향(Home of the 12th Man)'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경기에 뛰는 11명의 선수 외에 관중석의 학생들이 언제든 경기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텍사스 A&M만의 상징적인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기 당일 관중들이 내뿜는 압도적인 함성과 열기는 상대 팀에게 큰 압박감을 주기로 유명하며, 이는 카일 필드를 미국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경기하기 힘든 원정 구장 중 하나로 만들었다.
경기장 설계는 관중의 함성이 필드로 집중되도록 구조화되어 있어 소음 수치가 매우 높게 측정되는 특징이 있다. 매 경기 전날 밤에 열리는 '미드나잇 옐(Midnight Yell)' 행사를 비롯하여, 하프타임에 펼쳐지는 '파이트 인 애기랜드(Fightin' Texas Aggie Band)'의 일사불란한 행진 등은 카일 필드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다. 카일 필드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텍사스 A&M 대학교의 전통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역사적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