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바오위

천바오위(陳寶餘, 1958년 ~ )는 중화민국(대만)의 육군 퇴역 상장으로, 중화민국 국군 참모본부 제28대 참모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58년 푸젠성 롄장현 마쭈 열도에서 태어난 그는 마쭈 출신 인사로서는 최초로 군의 최고 서열인 참모총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만 육군사관학교 49기로 입교하여 1980년 졸업하였으며, 이후 야전 지휘관과 참모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군 내 핵심 엘리트로 성장하였다.

그의 주요 경력으로는 제10군단 지휘관, 육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참모본부 부참모총장(행정), 육군사령관 등이 있다. 2019년 육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천바오위는 대만 육군의 전력 현대화와 실전적 훈련 체계 개선을 주도하였다. 특히 그는 현대전의 양상에 맞춘 부대 구조 개편과 예비군 전력 강화에 힘을 쏟았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7월 1일 황수광의 뒤를 이어 중화민국 국군의 군령권을 행사하는 참모총장직에 올랐다.

참모총장 재임 기간 동안 천바오위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시기를 관리하였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과 대만 해협에서의 무력 시위가 빈번해짐에 따라, 그는 대만의 방어 태세를 비대칭 전력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주력하였다. 소형 고속함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무인기 등 가성비 높은 무기 체계를 확충하여 중국의 전면 침공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력 보존 및 비대칭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였다.

천바오위는 2023년 4월 말 참모총직에서 물러나며 40여 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였다. 대만 정부는 그가 국가 안보와 군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수많은 훈장을 수여하였다. 그는 최전방 도서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군을 이끌었다는 내부의 신뢰를 받았으며, 퇴역 후에도 대만의 국방 정책 및 지역 안보에 관한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