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마이클 롱고리아(Evan Michael Longoria)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한 정상급 3루수이다. 1985년 10월 7일 캘리포니아주 다우니에서 태어난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기술, 그리고 3루수로서의 견고한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추어 공수 양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군림했다.
롱고리아는 롱비치 주립대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였으며, 2006년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지명되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타율 0.272, 27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해 탬파베이가 창단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만년 하위권이었던 팀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되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동하는 동안 롱고리아는 팀의 리더이자 해결사로 활약했다. 특히 2011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게임 162'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장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탬파베이 소속으로 3차례의 올스타 선정, 3차례의 골드글러브, 1차례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3루수의 입지를 굳혔다.
2017년 12월, 롱고리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어 선수 생활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전성기에 비해 타격 생산성은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야의 중심을 잡았다. 2021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하며 베테랑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2023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여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돕는 등 노련한 활약을 이어갔다.
에반 롱고리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이자, 3루 수비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의 꾸준함과 경기장에서 보여준 전문성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역사에서 그의 등번호 3번은 영구 결번이 확실시될 정도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21세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야구사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