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무어(Matthew Cody Moore, 1989년 6월 18일 ~ )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왼손 투수이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07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베이스볼 아메리카(BA)와 MLB.com 등 주요 매체에서 전체 유망주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무어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2013년에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를 차지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그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좌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으나, 2014년 시즌 초반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하며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다.
부상 복귀 이후 무어는 이전만큼의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 시즌 중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적 후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기도 했으나, 정규 시즌 성적은 기복이 심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치며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가 좁아졌고, 202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다.
일본에서의 경험은 무어에게 경력의 전환점이 되었다. 소프트뱅크의 재팬 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그는 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며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복귀 초기에는 선발로서 고전했으나, 202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구원 투수로 전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불펜 투수로서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활용해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좌완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이후 무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베테랑 구원 투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한때 리그 최고의 유망주에서 부상과 부진을 겪었으나, 보직 변경과 해외 리그 도전이라는 변화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위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