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에밀리안 베르스타펜(Max Emilian Verstappen)은 1997년 9월 30일 벨기에 하셀트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국적의 포뮬러 1(F1) 드라이버다. 전직 F1 드라이버인 요스 베르스타펜과 카트 레이서 출신인 소피 쿰펜의 아들로, 태생부터 모터스포츠와 밀접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4세라는 어린 나이에 카트에 입문한 그는 유럽 카트 챔피언십 등 각종 주니어 대회를 석권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포뮬러 3(F3)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베르스타펜은 2015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토로 로소(현 RB) 팀에 합류하며 F1 역사상 최연소 데뷔 드라이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인 2016년 시즌 도중 레드불 레이싱으로 전격 승격되었으며, 이적 후 첫 경기인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F1 역대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 기록으로 남았으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베르스타펜의 드라이빙 스타일은 매우 공격적이고 과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추월 시나 방어 시 보여주는 대담함과 빗길 등 까다로운 노면 조건에서도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능력은 현역 드라이버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커리어 초기에는 다소 무모한 주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냉철한 상황 판단력과 타이어 관리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드라이버로 진화했다.
2021년, 베르스타펜은 루이스 해밀턴과 시즌 내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며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네덜란드인 최초의 F1 월드 챔피언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2022년과 2023년 시즌에는 기술 규정 변화에 완벽히 적응한 레드불의 경주차와 자신의 압도적인 기량을 결합하여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2023년에는 한 시즌 최다 연승 및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F1 역사에 남을 지배적인 시즌을 보냈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현대 포뮬러 1을 상징하는 드라이버로서 미하엘 슈마허, 루이스 해밀턴 등의 전설적인 드라이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레드불 레이싱의 황금기를 다시 이끌고 있으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