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유 발부에나(Mathieu Valbuena)는 1984년 9월 28일 프랑스 브뤼주에서 태어난 축구 선수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167cm라는 축구 선수로서 매우 단신인 신체적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압도적인 기술과 민첩성, 그리고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극복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은 체구와 빠른 속도, 그리고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엄청난 활동량 때문에 팬들로부터 '작은 자전거(Le Petit Vélo)'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부에나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으며, 어린 시절 유스 팀에서 방출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하부 리그인 리부르-생-쇠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06년 프랑스의 명문 구단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에서 그는 8시즌 동안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2009-10 시즌 리그 1 우승과 세 차례의 쿠프 드 라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구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가 사용하던 등번호 28번은 그가 팀을 떠난 직후 잠시 결번으로 지정되기도 했을 만큼 마르세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발부에나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2010년 5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52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으며, 창의적인 패스와 정교한 세트피스 킥 능력으로 레 블뢰 군단의 중원을 책임졌다.
2014년 마르세유를 떠난 이후 발부에나는 러시아의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다시 프랑스 무대로 복귀하여 올랭피크 리옹에서 활약했는데, 이는 친정팀 마르세유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선수 생활 후반기에는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팀을 옮겨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올림피아코스에서는 그리스 슈퍼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베테랑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이후 키프로스의 아폴론 리마솔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발부에나는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드리블과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에 강점을 가진 선수였다. 작은 체격으로 인해 피지컬 싸움에는 불리했으나, 뛰어난 균형 감각과 파울을 유도해내는 영리함으로 이를 보완했다. 비록 2015년 사생활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국가대표팀 경력이 다소 갑작스럽게 마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그가 보여준 투지와 기술적인 플레이는 프랑스 축구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