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매든(Richard Madden)은 1986년 6월 18일 스코틀랜드 렌프루셔 엘더슬리에서 태어난 영국의 배우이다. HBO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롭 스타크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BBC 드라마 《보디가드》(Bodyguard),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 《이터널스》(Eternals)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시절 매든은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 극단에 가입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11세 때 아동용 TV 시리즈 《바미 앤트 부메랑》(Barmy Aunt Boomerang)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왕립 예술원(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에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연기를 전공했다. 재학 중에도 연극 무대와 다수의 스코틀랜드 현지 TV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그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HBO의 대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다. 이 작품에서 북부의 왕 롭 스타크 역을 맡아 비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평단과 대중의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의 전례 없는 흥행과 함께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2015년 디즈니 실사 영화 《신데렐라》(Cinderella)에서 '킷 왕자' 역을 맡으며 동화 속 왕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18년은 배우 리처드 매든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 해였다. BBC 첩보 스릴러 드라마 《보디가드》에서 전쟁 트라우마를 겪는 참전 용사 출신의 VIP 경호원 데이비드 버드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영국 내에서 기록적인 시청률을 달성했으며, 매든은 이 역으로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듬해에는 영화 《로켓맨》(Rocketman)에서 엘튼 존의 매니저 존 리드 역을 맡았고, 샘 멘데스 감독의 전쟁 영화 《1917》에도 출연하며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2020년대에 들어서며 매든은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2021년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히어로 '이카리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왕좌의 게임》에 함께 출연했던 킷 해링턴과 재회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대규모 첩보 액션 시리즈 《시타델》(Citadel)에서 기억을 잃은 최정예 스파이 메이슨 케인 역을 맡아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연극 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그는 텔레비전과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