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보(Quavo)는 미국의 래퍼, 가수,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현대 힙합의 흐름을 바꾼 트랩 트리오 미고스(Migos)의 리더격 멤버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본명은 퀘이비어스 키에이트 마셜(Quavious Keyate Marshall)이며, 1991년 4월 2일 조지아주 애선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유행한 트랩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특유의 멜로디컬한 랩과 독창적인 추임새를 통해 현대 힙합 사운드의 전형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퀘이보는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성장했으며, 미고스의 다른 멤버인 테이크오프(Takeoff), 오프셋(Offset)과는 가족 관계이다. 테이크오프는 그의 조카이고 오프셋은 사촌이다. 이들은 2008년 '폴로 클럽(Polo Club)'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미고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3년 발표한 싱글 'Versace'가 드레이크의 리믹스 참여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고, 2016년 'Bad and Boujee'가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음악적 측면에서 퀘이보는 '트리플렛 플로우(Triplet Flow)'라고 불리는 세잇단음표 형태의 랩 스타일을 대중화시킨 주역이다. 그는 오토튠을 적절히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훅(Hook)을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으며, 미고스의 곡들에서 주로 곡의 인상을 결정짓는 후렴구를 담당했다. 또한 "Skrt Skrt", "Mama", "Brrr"와 같은 짧고 강렬한 추임새(Ad-libs)를 곡의 빈틈에 배치하는 방식은 전 세계 힙합 아티스트들이 차용하는 하나의 표준이 되었다.
그룹 활동 외에도 퀘이보는 수많은 피처링 작업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포스트 말론의 'Congratulations', DJ 칼리드의 'I'm the One', 저스틴 비버의 'Intentions' 등 수많은 빌보드 상위권 히트곡에 참여하며 상업적인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첫 솔로 정규 앨범 'QUAVO HUNCHO'를 발매하여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힙합뿐만 아니라 팝과 알앤비를 넘나드는 범용성을 증명했다.
2022년 팀의 멤버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였던 테이크오프가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망하면서 퀘이보는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 이후 그는 테이크오프를 기리는 추모 앨범 'Rocket Power'(2023)를 발매하며 개인적인 상실감과 예술적 성숙을 담아냈다. 현재 퀘이보는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고스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예술적 경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