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아카이브 컬렉션(Paul McCartney Archive Collection)은 영국의 음악가 폴 매카트니가 자신의 솔로 경력과 윙스(Wings) 시절 발표했던 음반들을 체계적으로 재발매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 시리즈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카트니의 개인 회사인 MPL 커뮤니케이션즈가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하고 감수한다. 단순한 음원 재발매를 넘어, 미공개 곡과 희귀 영상, 그리고 당시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서적 등을 포함하여 음악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매작은 2010년 11월에 출시된 윙스의 대표 앨범 'Band on the Run'이었다. 초기에는 콩코드 뮤직 그룹 산하의 히어 뮤직(Hear Music)을 통해 배급되었으나, 2016년 매카트니가 캐피틀 레코드(Capitol Records)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후의 발매 및 기존 목록의 유통은 캐피틀이 맡게 되었다. 각 앨범은 사양에 따라 표준판, 특별판, 그리고 수집가들을 위한 호화판인 디럭스 에디션 등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아카이브 컬렉션의 핵심인 디럭스 에디션은 압도적인 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해상도 오디오로 리마스터링된 원본 앨범은 물론, 비사이드(B-side) 트랙, 미발표 데모, 별도의 믹스 버전 등이 포함된 보너스 오디오 디스크가 제공된다. 또한, 녹음 당시의 사진과 가사지, 악보, 인터뷰 등을 집대성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 책자가 포함되며, 관련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나 블루레이가 추가되어 시각적 자료까지 충실히 제공한다.
발매 순서는 원작의 발표 연도와 관계없이 매카트니의 결정에 따라 무작위로 진행된다. 'McCartney', 'Ram', 'Wings over America', 'Tug of War'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 초기 라인업을 장식했으며, 2017년에는 'Flowers in the Dirt', 2018년에는 'Wild Life'와 'Red Rose Speedway'가 동시에 발매되는 등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이 시리즈의 일부 제품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역사적 앨범(Best Historical Album)' 부문을 수상하며 그 뛰어난 복원 품질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폴 매카트니 아카이브 컬렉션은 팬들에게는 과거의 명작을 현대 기술로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대중음악사 연구 측면에서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매카트니의 창작 과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로서 기능한다. 이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적 유산을 직접 관리하고 보존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