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크로토네(FC Crotone)는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크로토네를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이다. 1910년에 '밀로네 크로토네(Milone Crotone)'라는 명칭으로 처음 창단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재창단 과정을 거쳐 1991년에 현재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클럽의 상징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 때문에 '로소블루(Rossoblù)'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또한 고대 수학자 피타고라스가 크로토네에서 활동했던 역사적 배경에서 유래한 '피타고리치(Pitagorici)'라는 별명도 보유하고 있다.
클럽의 역사는 오랜 기간 하부 리그에 머물렀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990년대 초반 Calabria 지역 리그까지 떨어졌던 크로토네는 연이은 승격을 통해 2000년에 사상 처음으로 세리에 B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세리에 B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쌓으며 이탈리아 남부 축구의 강소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로토네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시점은 2015-16 시즌이다. 당시 세리에 B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인 세리에 A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어진 2016-17 세리에 A 시즌에서는 전반기 내내 강등권에 머물며 잔류가 희박해 보였으나, 리그 후반기에 보여준 놀라운 뒷심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잔류를 확정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축구사에서 '크로토네의 기적'이라 불리며 당시 감독이었던 다비데 니콜라의 지도력과 함께 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크로토네는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부침을 겪었다. 2017-18 시즌에 세리에 B로 강등되었고, 2020-21 시즌에 다시 세리에 A로 복귀했으나 한 시즌 만에 최하위권으로 밀려나며 다시 강등되는 아픔을 맛보았다. 이후 성적 저하가 이어지며 2021-22 시즌에는 세리에 B에서도 강등되어 현재는 3부 리그인 세리에 C에 속해 있다. 클럽은 재정비와 전력 보강을 통해 다시 상위 리그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홈 경기장은 약 1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치오 시다 경기장(Stadio Ezio Scida)을 사용한다. 이 경기장은 클럽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이 펼쳐지는 곳이다. 크로토네는 이탈리아 남부의 열악한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끈질긴 생명력과 투지로 대표되는 클럽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