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

2012년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국제 피겨 스케이팅 대회로, 2012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되었다. 경기는 니스 팔레 데 제그지비시옹(Palais des Expositions)에서 진행되었으며,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총 4개 종목이 치러졌다. 이 대회는 2011-2012 시즌 국제 피겨 스케이팅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가진 무대였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캐나다의 패트릭 챈이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패트릭 챈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은메달은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차지했으며, 동메달은 당시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일본의 신예 하뉴 유즈루에게 돌아갔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가 은메달을,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의 김연아는 선수 생활의 휴식기를 갖고 있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한국 국가대표로는 곽민정이 출전했으나 쇼트 프로그램 단계에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페어와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도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페어 부문에서는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로빈 졸코비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타티아나 볼로소자와 막심 트란코프 조가 차지했다.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는 캐나다의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 조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고,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 조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이어갔다.

이 대회는 각 국가 대표 선수들이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다음 해인 2013년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의 국가별 종목별 출전권(쿼터) 수를 배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각 종목별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돋보였던 대회로 평가받으며, 특히 남자 싱글에서 새로운 세대의 주역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한 대회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