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BA 파이널

2011 NBA 파이널은 2010-2011 시즌 NBA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개최된 시리즈로,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인 마이애미 히트가 맞붙었다. 이 시리즈는 2011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댈러스 매버릭스가 최종 합계 4승 2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2006년 파이널에서 두 팀이 맞붙어 마이애미가 승리했던 결과에 대한 댈러스의 성공적인 설욕전이기도 했다.

당시 마이애미 히트는 리그 최고의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이른바 '빅 3'를 결성한 첫 시즌이었다. 이들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선수들인 덕 노비츠키, 제이슨 키드, 제이슨 테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시리즈 초반은 마이애미의 우세로 시작되었다. 마이애미는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2차전에서 댈러스는 4쿼터 막판 15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에서 마이애미가 다시 승리하며 앞서 나갔지만, 4차전에서 독감 증세로 고열에 시달리던 덕 노비츠키가 투혼을 발휘해 댈러스의 승리를 이끌면서 시리즈의 흐름은 급격히 댈러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댈러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정교한 지역 방어 전술을 사용하여 마이애미의 강력한 돌파와 속공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마이애미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는 댈러스의 집중 수비에 막혀 4쿼터마다 득점 침체에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댈러스는 타이슨 챈들러의 골밑 수비와 제이슨 테리, 바레앙의 외곽 지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5차전과 6차전을 내리 따내어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파워 포워드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2011 NBA 파이널은 화려한 스타들이 모인 슈퍼팀을 상대로 노련한 베테랑들과 탄탄한 조직력이 승리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NBA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 우승은 댈러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한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덕 노비츠키를 비롯한 많은 노장 선수의 커리어에 방점을 찍은 역사적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