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선은 전 세계 주요 대도시의 도시 철도망에서 열세 번째로 구축되었거나 해당 번호가 부여된 노선을 지칭한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13호선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도시 철도 노선이 존재하지 않으나,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는 도시 교통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는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각 국가와 도시의 13호선은 건설 시기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기술적 특징과 운행 계통을 지닌다.
파리 메트로 13호선은 프랑스 파리 도시 철도에서 가장 복잡하고 이용객이 많은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 1911년 노르-쉬드(Nord-Sud) 사에 의해 처음 개통된 이 노선은 파리 북서부의 샤티용-몽루주 역을 기점으로 하여 북쪽의 생드니 및 아스니에르-주느빌리에 방향으로 갈라지는 분기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파리 메트로 노선 중 연장이 가장 긴 편에 속하며, 극심한 혼잡도로 인해 자동 운전 시스템 도입과 같은 현대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베이징 지하철 13호선은 중국 베이징 북부 지역을 반원형으로 연결하는 주요 간선 철도다. 2002년에 개통된 이 노선은 초기 설계 당시 '베이징 도시 철도'로 명명되었으며,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가 아닌 지상 또는 고가로 건설된 것이 특징이다. 시즈먼 역과 동즈먼 역을 기종점으로 하여 베이징의 대규모 주거 단지인 후이룽관 지역 등을 도심과 연결하며, 급증하는 출퇴근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현재 노선을 두 개로 분리하는 대대적인 개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상하이 지하철 13호선은 상하이의 동서 축을 관통하며 도심의 주요 상업 지구와 주거 지역을 연결한다. 이 노선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당시 행사장 관람객 수송을 위한 전용 셔틀 노선으로 최초 개통된 이후, 여러 단계의 연장 공사를 거쳐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상하이 지하철 네트워크 내에서 다른 수많은 노선과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신 열차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도시 철도 계획은 숫자로 명명된 1호선부터 9호선 체계 이후 광역철도나 경전철 위주의 별도 명칭(예: 신분당선, 우이신설선 등)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정착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철도 운영 및 건설 계획에서 13호선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에서 13호선은 실재하는 노선이라기보다 특정 도시의 장기 철도망 구축 계획이나 가상의 노선 설정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