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와라 미노리는 일본의 배우로, 1997년 3월 6일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하며 유망주로 꼽혔으나, 중학교 시절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후 고향인 나고야에서 스카우트되어 연예계에 입문하였으며,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3년 드라마 '방과 후 그루브'의 오디션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실사판, '헬로 굿바이'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청순함과 서늘함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분위기로 주목받았다.
그녀는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사사키, 인 마이 마인드', 'BLUE'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소화했으며, 2021년 드라마 '리스키(RISKY)'에서는 첫 지상파 드라마 단독 주연을 맡아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의 규모와 상관없이 배역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태도로 평단과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하기와라 미노리는 전형적인 틀에 박힌 연기보다는 인물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포착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특히 불안정한 청춘의 모습이나 어두운 이면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때 그녀 특유의 깊은 눈빛과 섬세한 표정 변화가 빛을 발했다. 이러한 연기적 자산은 그녀를 동세대 배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2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소속사 스터더스트 프로모션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약 10년 동안의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짧지 않은 활동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였기에 그녀의 은퇴는 많은 영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