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Pedro Pablo Kuczynski, 1938년 10월 3일 ~ )는 페루의 정치가이자 경제학자로, 2016년 7월 28일부터 2018년 3월 21일까지 페루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쿠친스키는 리마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그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며 경제 정책을 다루는 경력을 쌓았다.
쿠친스키는 1990년대에 페루의 경제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경제 개혁을 주도하였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페루 정부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2011년에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였지만, 오얀타 우말라에게 패배하였고, 2016년 대선에서 다시 도전하여 승리하였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그의 정부는 부패 스캔들과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브라질의 건설 회사인 오데브레쉬와 관련된 거대한 부패 사건이 그의 정부에 큰 타격을 주었다. 쿠친스키는 2018년 3월 21일, 부패 혐의로 인해 사임하였으며, 이후 그의 정치적 경력은 논란에 휘말리게 되었다. 쿠친스키는 페루의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의 정책과 행보는 여전히 많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