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시스터(Twisted Sister)는 1972년 미국 뉴저지에서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다. 초기에는 기타리스트 제이 제이 프렌치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주로 뉴욕 근교의 클럽가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결성 초기에는 글램 록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나, 이후 점차 공격적이고 강렬한 헤비메탈 사운드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이들은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며 탄탄한 연주력과 무대 매너를 갖추게 되었다.
1976년 보컬리스트 디 스나이더가 합류하면서 밴드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디 스나이더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 그리고 독특한 작곡 능력은 밴드를 단순한 클럽 밴드 이상의 위치로 끌어올렸다. 1980년대 초반 영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 본토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1984년에 발매된 앨범 《Stay Hungry》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밴드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은 귀에 쉽게 익는 멜로디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리프, 그리고 반항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에 있다. 대표곡인 'We're Not Gonna Take It'과 'I Wanna Rock'은 당시 청소년 세대의 분노와 자유를 대변하는 찬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멤버들이 보여준 과장된 메이크업, 거칠게 찢어진 의상, 기괴한 분장은 이들을 글램 메탈과 쇼크 록의 상징적인 존재로 만들었으며, 이는 당시 급성장하던 MTV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겼다.
트위스티드 시스터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일어난 대중음악 검열 운동인 PMRC(Parents Music Resource Center)의 주요 타깃이 되기도 했다. 당시 보컬 디 스나이더는 미 상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여 밴드의 가사가 폭력을 조장하거나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이 사건은 디 스나이더를 대중음악계의 지성적인 인물로 각인시켰으며, 밴드가 단순한 자극을 넘어 사회적 담론의 중심에 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 멤버 간의 갈등과 음악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1988년 공식적으로 해체했으나, 이후 2000년대 들어 다시 재결합하여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쳤다. 2015년 오랜 시간 함께한 드러머 AJ 페로가 사망한 이후, 밴드는 2016년 고별 투어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했다. 트위스티드 시스터는 헤비메탈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후배 록 밴드들에게 음악적, 시각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