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후보칸(Tomáš Hubočan, 1985년 9월 17일 ~ )은 슬로바키아 국적의 프로 축구 선수로, 주로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를 겸하는 수비 자원이다. 그는 탄탄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을 바탕으로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유럽의 여러 명문 클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후보칸의 프로 경력은 슬로바키아의 MŠK 질리나에서 시작되었다. 질리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한 그는 2008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제니트에서 약 6년 동안 활동하며 리그 우승 2회와 러시아 컵 우승 등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수비진의 핵심 멤버로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제니트를 떠난 이후에는 디나모 모스크바를 거쳐 2016년 프랑스 리그 앙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마르세유 소속으로 뛰는 동안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되어 활약하기도 했으며, 이후 키프로스 리그의 오모니아 니코시아로 이적하여 팀의 리그 우승과 유럽 대회 진출에 이바지했다. 선수 생활 후반기에도 베테랑으로서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후보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2006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오랫동안 수비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슬로바키아가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UEFA 유로 2016과 연이어 출전한 UEFA 유로 2020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를 견고히 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70경기가 넘는 A매치에 출전하며 조국의 축구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수비수로서 후보칸은 다재다능함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다. 지능적인 위치 선정과 끈질긴 대인 마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동료들과 팬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