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역

타케역(竹駅)은 일본 시마네현 오치군 미사토정에 위치했던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 산케이선의 철도역이다. 1958년 3월 2일 산케이선의 구간 연장에 따라 개업하였으나, 이용객 감소와 노선 수익성 악화로 인해 2018년 4월 1일 산케이선 전체 구간이 폐선되면서 함께 폐역되었다. 고쓰역을 기점으로 39.5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인근 주민들을 위한 간이 정류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역의 구조는 단선 승강장 1면 1선만을 갖춘 지상역으로, 별도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 소규모 무인역이었다. 승강장 위에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목조 대기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승차권 발매기나 자동 개찰구와 같은 근대적 설비는 갖추어지지 않았다. 승강장에서 인근 도로로 연결되는 계단이 설치된 단순한 형태였으며, 열차는 하루에 상하행 각각 몇 차례만 정차하는 한적한 역이었다.

지형적으로는 주고쿠 지방을 관통하는 대하인 고노강(江の川)의 흐름을 따라 건설된 산케이선의 특성상, 강과 산 사이에 좁게 형성된 부지에 위치하였다. 역 주변은 울창한 숲과 농지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민가가 드문 전형적인 일본의 농촌 풍경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고립된 위치와 평온한 주변 경관 덕분에 폐선 전까지 일부 철도 동호인들 사이에서 비경역(秘境駅) 중 하나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0년대에 이르러 노선의 노후화와 잦은 수해로 인한 보수 비용 증가, 그리고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이용객 급감은 산케이선의 폐지 논의를 가속화했다. 결국 2018년 3월 31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타케역은 60년간의 역사를 마무리하였다. 폐역 이후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대체 버스가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담당하게 되었으며, 역 시설물은 관리가 중단되거나 철거 수순을 밟게 되었다.

타케역은 지역 명칭인 '타케(竹)'에서 유래한 이름을 사용하였으며, 산케이선이 지닌 지역 교통망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장소였다. 현재 역으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하였으나, 과거 철도가 운행되던 시절의 흔적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기록과 철도 역사 속에 남아 있다. 폐선 이후에는 선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옛 역 터를 통해 산케이선의 과거를 추억하는 이들의 방문이 간혹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