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의 조카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물류 기업인 M&M의 대표이사를 역임하였다. 그는 재벌 가문의 일원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였으나, 2010년에 발생한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으로 인해 대중에게 부정적인 인물로 각인되었다.
'맷값 폭행' 사건은 2010년 10월, 최철원이 자신의 회사 앞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그는 피해자를 폭행한 후 '맷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넸으며,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공분을 샀다. 조사 과정에서 한 대당 100만 원씩 가격을 매겨 폭행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며 재벌의 갑질 문화와 반인권적 행태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철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들어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하며 그를 석방하였다. 이 판결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일으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해당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층의 폭력성과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중요한 지점이 되었으며, 대중문화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개봉하여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악역 조태오 캐릭터가 이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대중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최철원의 행적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갑질 문제를 상기시키는 대명사로 남게 되었다.
이후 2020년 말, 최철원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며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폭력 전과가 있는 인물이 스포츠 단체의 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으며, 이에 대한체육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근거로 그의 회장 인준을 최종 거부하였다. 최철원은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최종 패소하며 체육계 복귀 시도는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