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執行猶豫)는 형사사건에서 법원이 피고인의 형벌을 선고하였으나, 그 형벌의 집행을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는 제도이다. 이는 주로 피고인의 범행 경위, 성격, 재범 가능성, 사회적 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피고인은 정해진 기간 동안 법령이나 법원의 명령을 준수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집행유예의 기간은 일반적으로 2년 또는 3년으로 설정되며, 이 기간 동안 피고인이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으면, 그 형벌은 면제된다. 그러나 반대로 이 유예 기간 동안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은 원래의 형벌을 집행할 수 있다.

또한, 집행유예는 소년 범죄자나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와 같이, 법원이 피고인의 개선 가능성을 인정할 때 주로 적용된다. 이 제도는 형사정책 측면에서 범죄자의 재사회화를 도모하고, 사회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집행유예는 주로 대한민국 형법에 따라 규정되며, 법원의 재량에 따라 판단된다. 이 제도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