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崔允謙, 1962년 4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직 축구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수비수였으며, 1986년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수비수였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최윤겸은 부천 SK의 코치와 감독 대행을 거쳐 2003년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전 시티즌을 이끌고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003년의 기적'이라 불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기 대전의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는 감독으로 거듭났다. 이후 베트남의 호앙아인 자라이 FC 감독직을 수행하며 해외 축구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4년 강원 FC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특유의 세밀하고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2016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원 FC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와 친정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하며 풍부한 지도 경력을 쌓았다. 그는 강압적인 방식보다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2023년에는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충북 청주 F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생 팀의 특성상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팀의 프로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연고 구단의 기틀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윤겸은 축구계에서 '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매너 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중적으로는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의 멤버 민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아들인 민호는 평소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축구 철학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왔으며, 최윤겸 역시 아들의 활동을 묵묵히 지원하며 운동선수 출신다운 성실함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