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Chuck Hagel, 1946년 10월 4일 ~ )은 미국의 정치인, 전 군인 및 외교관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그는 네브래스카주 출신으로, 한국 전쟁 중에 미 육군에서 복무하였고, 이후 네브래스카주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하였다.

헤이글은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상원에서 네브래스카주를 대표하였다. 상원에서 그는 외교 및 군사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주목받았으며,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비판적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그의 정치적 견해는 공화당 내에서도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만큼 진보적인 시각을 포함하고 있었다.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헤이글은 미국의 군사 전략과 외교 정책을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군 구조와 예산 조정, 병력 감축 및 해외 군사 작전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을 강조하였다. 헤이글은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의 결과에 대한 재평가와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였다.

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리미아 합병 이후 NATO와의 협력 강화를 지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중점을 두었다. 또한, 그는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하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헤이글의 경력은 군인, 정치인,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복잡한 국제 및 국내 문제를 다루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