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은 대한민국의 외교관으로, 외교부 제2차관과 주러시아 대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 제19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무부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외교부 내에서 북핵 문제 및 다자 외교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외교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주유엔 대표부 참사관,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 주세르비아 대사 등을 지냈으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북핵 문제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아 북핵 문제를 전담하였다. 이 시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며 비핵화 협상을 조율하였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및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5월에는 외교부 제2차관으로 임명되어 다자 외교와 경제 외교를 총괄하였다. 차관 재임 시절 공급망 재편과 경제 안보 현안에 대응하며 한국 외교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23년 12월 주러시아 대사로 부임하여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러 관계를 관리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이도훈은 오랜 공직 생활 동안 뛰어난 협상 능력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해 왔다. 그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되었을 만큼 외교 실무 역량에 대해 높은 신뢰를 받는 인물로 꼽힌다. 외교 안보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유연성을 겸비한 외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