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올레 군나르 솔샤르(Ole Gunnar Solskjær)는 노르웨이 출신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1973년 2월 26일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순에서 태어났으며, 현역 시절 공격수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앳된 외모와 달리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냉혹한 득점 감각 덕분에 ‘동안의 암살자(Baby-faced Assassin)’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주로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능력으로 인해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퍼 서브’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솔샤르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상징적인 순간은 1998-19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3관왕) 달성 과정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뜨린 역전 결승골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통산 366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로서 솔샤르는 탁월한 위치 선정과 정교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골잡이였다.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고 빈틈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강점이었으며, 기회가 왔을 때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골 결정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선수 생활 후반기에 겪은 심각한 무릎 부상은 그의 경력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여러 차례의 재기 시도 끝에 200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도 67경기에 출전하여 23골을 기록하는 등 국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솔샤르는 지도자로 변신하여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저브 팀 감독을 거쳐 고국 노르웨이의 몰데 FK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몰데에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카디프 시티 감독을 맡았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몰데로 복귀하여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2018년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며 친정팀에 복귀했다. 부임 초기 연승 가도를 달리며 팀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3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20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 점과 전술적 한계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성적 부진이 겹치며 2021년 11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