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코라

알렉스 코라(José Alexander Cora, 1975년 10월 18일 ~ )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야구 선수이자, 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이다. 친형인 조이 코라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야구인 가문 출신이며, 선수 시절 주로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하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동했다. 타격보다는 견실하고 안정적인 수비력과 뛰어난 야구 지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199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199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2011년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했다. 보스턴 소속이던 200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는 2004년 다저스 시절 시카고 컵스의 투수 맷 클레멘트를 상대로 무려 18구를 던지게 한 끝에 홈런을 쳐낸 타석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끈질긴 승부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현역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과 푸에르토리코 야구 국가대표팀 단장 등을 지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로 부임하여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코칭스태프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시기의 우승은 훗날 불법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코라가 이 부정행위를 주도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음이 밝혀지게 된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으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부임 첫해인 2018 시즌,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승리인 108승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세를 몰아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코라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감독으로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기록을 세웠다. 탁월한 선수단 장악력, 현대 야구의 데이터 활용 능력, 그리고 과감한 투수 교체 등에서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초 휴스턴 시절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에 책임을 지고 보스턴 감독직에서 상호 합의하에 물러났다. 징계가 끝난 후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 수뇌부는 그를 다시 감독으로 재선임했다. 현장에 복귀한 첫해인 2021년, 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까지 진출시키며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이후에도 보스턴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