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서지연(徐志演, 1993년 3월 3일 ~ )은 대한민국의 펜싱 선수로, 주 종목은 사브르이다. 서울특별시 출신이며 신수중학교,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빠른 발과 민첩한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오랜 기간 활약하였다.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서지연은 2012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 대회와 아시안 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단체전에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여자 사브르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 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세계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하며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의 지위를 굳히는 데 동참하였다. 개인전에서도 아시아 선수권 등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서지연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2021년에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둔 동메달이다.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과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 서지연은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한국 여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는 한국 펜싱이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발전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는 신체 조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빠른 순발력과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고 빠르게 파고드는 역습 능력이 탁월하며, 경기 흐름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 단체전에서 전략적인 카드로 자주 활용되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