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올라디포(Victor Oladipo)는 1992년 5월 4일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에서 태어난 프로 농구 선수다. 인디애나 대학교 시절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2013년 대학 3학년 당시 스포팅 뉴스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커리어 초기 올랜도 매직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거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7년 여름, 폴 조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적하면서 그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이적 첫 시즌인 2017-18 시즌에 평균 23.1득점, 5.2리바운드, 4.3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가드로 급부상했다.
2017-18 시즌의 맹활약으로 올라디포는 NBA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을 수상했으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더불어 올-NBA 서드 팀 및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은 그의 부드러운 슈팅 폼과 탄력을 두고 '페더리(Feathery)'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의 경기 스타일에 열광했다.
하지만 2019년 1월, 경기 도중 오른쪽 대퇴사두근 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커리어의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긴 재활 끝에 코트로 복귀했으나 이전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온전히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휴스턴 로켓츠, 마이애미 히트 등으로 팀을 옮기며 재기를 노렸으나, 반복되는 무릎 및 다리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올라디포는 전성기 시절 빠른 퍼스트 스텝을 활용한 돌파와 상대 에이스를 봉쇄하는 끈질긴 대인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투웨이 플레이어'의 전형으로 평가받았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가 짧게 끝났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건강할 때 보여준 파괴력은 리그 최정상급 가드들과 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농구 외적으로는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해 가수로 활동하거나 음반을 발표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