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엔비전(Buick Envision)은 제너럴 모터스(GM)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중형 SUV이다. 2014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뷰익의 SUV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소형 SUV인 엔코어와 대형 SUV인 엔클레이브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세련된 디자인과 정숙한 실내 환경을 강조하며 대중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세대 엔비전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북미 시장에 역수입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미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 본토로 들여와 판매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당시 1세대 모델은 2.0리터 터보 엔진과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뷰익 특유의 '콰이어트 튜닝(QuietTuning)' 기술을 적용해 동급 대비 뛰어난 소음 차단 성능을 제공하였다.
2021년 출시된 2세대 엔비전은 GM의 E2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이전 세대보다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갖추게 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뷰익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여 더욱 날렵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여 부드러운 가속감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특히 뷰익의 최상위 고급 트림인 '아베니르(Avenir)'가 적용되어 고급 가죽 소재와 특화된 편의 사양을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엔비전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등이 포함된 '뷰익 드라이버 컨피던스'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측면에서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직관적인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엔비전은 2024년형 모델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부분 변경을 거치며 뷰익의 차세대 브랜드 정체성을 완전히 수용했다. 새로운 로고와 함께 와일드캣(Wildcat) EV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실내에는 3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다. 엔비전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렉서스 NX, 아큐라 RDX 등과 경쟁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