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슈토커(Valentin Stocker)는 1989년 4월 12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난 전직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주로 왼쪽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스위스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특히 스위스 슈퍼리그의 명문 구단인 FC 바젤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교한 왼발 킥 능력과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 그리고 공격적인 침투를 통해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것이 그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슈토커의 프로 경력은 2007년 FC 바젤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데뷔 직후부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바젤의 리그 연패 행진에 크게 기여했다. 바젤 소속으로 활동하는 동안 수차례의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과 스위스 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서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1-12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014년 슈토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BSC로 이적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그는 기술적인 플레이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주전 경쟁을 펼쳤으며, 여러 시즌 동안 팀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2018년 1월, 그는 친정팀인 FC 바젤로 복귀하여 다시 한번 스위스 무대를 밟았다. 복귀 이후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주장을 맡아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08년 8월 키프로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그는 해당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하여 여러 국제 대회에 소집되었으며, 스위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국가대표 통산 30경기 이상에 출전하며 스위스 축구의 중흥기에 일조했다.
2022년 5월, 발렌틴 슈토커는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하며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다. 은퇴 이후 그는 FC 바젤 구단 내에서 스카우트 및 코치 연수를 받는 등 행정가와 지도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보여준 충성심과 헌신적인 태도로 인해 FC 바젤 팬들에게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구단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