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시마 히로아키(森島 寛晃)는 일본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직 축구 행정가이다. 1972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세레소 오사카의 전신인 얀마 디젤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원클럽맨'으로, 세레소 오사카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레소 오사카의 등번호 8번을 대표하는 선수였으며, 팬들로부터 '미스터 세레소(Mr. Cerezo)'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팀의 J리그 승격과 강등, 재승격의 과정을 모두 함께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세레소 오사카에서 등번호 8번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특별한 번호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카키타니 요이치로, 키요타케 히로시 등 팀의 핵심 선수들에게 계승되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95년 국가대표에 데뷔한 이후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직후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A매치 통산 64경기에 출전하여 12골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모리시마는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문전 침투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였다. 체구는 작았으나 영리한 위치 선정과 지치지 않는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 감각을 보유하여 리그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해 140골에 육박하는 득점을 올리는 등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2008년 현역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 대신 구단 행정가의 길을 택했다. 구단 홍보대사와 고문 등을 역임하며 세레소 오사카의 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세레소 오사카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선수 출신이 구단의 경영 최고 책임자에 오른 사례는 일본 프로축구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로, 현재까지도 구단 운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