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Los Angeles Lakers)는 미국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는 전미 농구 협회(NBA) 서부 콘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소속의 프로 농구 팀이다. 1947년 창단된 이래 NBA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꼽히며,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17회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홈 경기장은 크립토닷컴 아레나(구 스테이플스 센터)를 사용하며, 팀의 상징색은 보라색(Purple)과 금색(Gold)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구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구단의 기원은 1947년 NBL의 디트로이트 젬스를 인수하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재창단한 것에서 시작된다. 팀 명칭인 '레이커스'는 호수가 많은 미네소타주의 별명인 '만 개의 호수가 있는 땅(Land of 10,000 Lakes)'에서 유래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절, 구단은 조지 마이칸이라는 최초의 지배적인 센터를 앞세워 초창기 NBA 왕조를 구축했다. 이후 1960-61 시즌을 앞두고 현재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여 NBA 최초의 서부 해안 연고 팀이 되었다. LA 이전 후 1960년대에는 엘진 베일러와 제리 웨스트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수차례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무르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980년대는 레이커스 역사의 황금기인 '쇼타임(Showtime)' 시대로 불린다.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 자바를 중심으로 한 레이커스는 화려한 속공과 패싱 게임을 선보이며 리그를 지배했고, 이 시기에만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래리 버드가 이끄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라이벌 관계는 NBA의 인기를 전국적, 세계적으로 확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팻 라이리 감독의 지휘 아래 보여준 레이커스의 공격 농구는 스포츠를 넘어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할리우드 스타들의 경기 관람 문화를 정착시켰다.

2000년대에 들어서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강력한 듀오를 결성하고 필 잭슨 감독을 영입하여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우승(Three-peat)을 달성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듀오 해체 이후 잠시 침체기를 겪었으나,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조합으로 2009년과 2010년 2연패를 추가하며 명문 구단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010년대 중반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암흑기를 겪기도 했으나, 2018년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2019-20 시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의 버블 시즌에서 통산 1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이커스는 수많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배출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조지 마이칸, 제리 웨스트, 윌트 체임벌린, 엘진 베일러,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제임스 워디,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라는 거대 시장과 화려한 팀 컬러 덕분에 자유 계약 시장에서 스타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구 결번된 번호만 10개가 넘으며, 이는 구단의 유구한 역사와 압도적인 성과를 증명한다.